문 대통령, 투자 현황 보고 받고 현장 시찰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일 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 받고 닭고기 가공공장을 둘러봤다. 제공:전북사진기자협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식품산업 현장으로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을 방문, 하림 임직원들에게 당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지난 20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 본사를 방문해 하림그룹의 투자 현황 등을 보고 받고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농식품부 관계자, 하림 계열농가, 하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고,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푸드 트라이앵글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특화발전과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김 회장은 “식품산업의 전통과 공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북에 8800억원을 투자해 ‘하림푸드 트라이앵글’을 조성하고 있다”며 “식품산업은 미래 최고 유망산업인 만큼 식품산업의 비전 공유와 함께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하림은 대부분의 대기업과 달리 인구 30만이 안 되는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며 “수도권 집중화 속에서 오히려 지역 소도시에 있는 본사를 확장하며 국가균형발전에 새로운 모범이 되고 있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가공의 확산 등 식품산업의 혁신 과정에서 ‘사료-축산-가공-제조-유통’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하림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북은 일찍부터 식품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식품관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식품산업 혁신성장의 메카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에는 새만금 산업단지를 일반단지에서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기업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지난해 2월 착공해 2020년부터 단계적 완공과 가동을 앞두고 있는 ‘공유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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