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위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이하 농특위)는 위원회 산하 특별위 형태의 좋은농협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판매·연합조직으로서 농협중앙회와 조합의 역할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농특위는 지난 21일 대회의실에서 좋은농협위원회(위원장 강기갑) 특별위원 15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함께 제1차 좋은농협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박진도 농특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좋은농협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농협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대내외적 여건변화에 따른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세부의제를 다루기보다 총선 전까지 확실한 개혁안을 몇 개라도 내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강기갑 좋은농협위원장도 “농협은 힘없는 다수의 농업인이 힘 있는 소수와 경쟁키 위해 만들었지만, 그동안 받은 평가는 냉혹했다”며 “좋은 농협은 농업인과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농협이라는 관점에서 농협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좋은농협위원회는 내부적으로 ‘조합분과’(분과위원장 남성민 진주진양농협 이사)와 ‘중앙회분과’(분과위원장 허수종 정읍샘골농협 조합장) 등 두개 분과로 나눠 조합분과는 자주적 협동조직이자 판매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중앙회분과는 회원조합의 공동이익을 위한 연합조직으로 위상 재정립 및 역할 강화를 각각 핵심의제로 선정했다.

특히 농협조합장 선거운동의 과도한 제약을 완화하고 정책선거가 되도록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회에 촉구키 위해 다음달 열리는 농특위 본회의에 ‘법안통과 촉구안’을 상정키로 했다.

또 농협중앙회장 선거제도와 관련해 현행 대의원 조합장 간선제를 전체 조합장 직선제로 개정하는 방안으로 입장을 모았다.

이와 관련 국회는 다음달 5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 등 국회의원과 (사)농어업정책포럼 등 농업사회단체가 주최하는 ‘농협중앙회장 및 조합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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