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차형기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장
수산업계 관심사, 어획량 증대에서 UN해양법 발효 후 책임있는 어업으로
어업인 신뢰할 수 있는 결과 제시 위해
TAC기반 과학적 관리시스템 강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산자원 조사·평가는 수산자원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분야입니다. 최근 들어 수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수산자원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수산자원의 조사·평가·모니터링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차형기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장은 수산자원 조사·평가·모니터링에 더 많은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운을 뗐다.

차 과장은 1990년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로 임명된 이후 수산자원의 조사·평가분야에서 만 30년 가까이 근무한 수산자원 전문가다.

그는 “과거에는 수산업계의 모든 관심사가 어획량 증대였는데 UN해양법 발효 이후 책임있는 어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14조에서는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대양, 바다, 해양자원보존 및 지속가능한 사용을 천명할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 과장은 해양수산부의 수산혁신2030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손꼽힌 TAC(총허용어획량) 기반 수산자원관리에서 과학적인 수산자원 조사·평가·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TAC는 수산자원량을 기반으로 적정한 어획량을 설정, 안정적인 어획량을 유지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해수부의 수산혁신2030계획은 정부의 수산자원관리정책 방향을 어획노력량 규제에서 TAC기반의 과학적인 관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TAC제도가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핵심적인 제도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TAC제도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산자원의 조사·평가·모니터링 시스템 강화가 절실합니다. TAC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어업인이 신뢰할 수 있는 수산자원 조사·평가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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