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도매시장에서의 소, 돼지도체 평균경락가는 생산농가들과 유통업계사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그동안 축산물도매가에 대해 농가들과 유통업체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도매가의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은 많았지만 도매가에 대한 개선대책은 강력하게 추진되지 못했다.
이같은 현실에서 축산물도매시장의 평균경락가는 어떻게 결정돼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되는 지 2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 주)

소·돼지도체 도매가격은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 가격으로 결정되고 있다. 축산물 도매시장 평균경락가격이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과 태강산업(서울 독산동)으로 결정되고 있는데 사실상 태강산업의 가격은 도매평균가격에 크게 영향을 믿치지 못하고 서울축산물공판장 가격으로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도매시장 가격이 이에 따라 전국적인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생산농가과 유통업체들은 각자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따라 도매가격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 정부와 관련기관등에서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했다.
축산물도매시장 평균가격에 따라 생산농가들과 유통업체들의 입장은 언제나 서로 첨예하게 다르다.
도매가격이 높을경우 생산농가들은 높은 소득을 올리지만, 반대로 유통업체들은 높은 원료육 구매로 인해 경영의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도매시장 평균가격 산정에 대해 어느 누구도 강한 주장을 하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말할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생산기반만 안정되고 유통기반이 무너진다면 지금까지 추구해 온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갈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높은 돼지가격으로 인해 가공유통업체들이 매우 힘들게 경영을 이끌어 가고 있다. 사실상 지금까지 축산물 유통분야 발전에 일조해 온 많은 중소가공업체들이 높은 돈가로 인해 문을 닫거나 가공작업을 일시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소재 S업체의 경우 1일 약 200마리를 작업해 1000여곳의 소매점과 거래를 해 왔으나 최근에는 원료육 구매에 어려움을 가지면서 작업량을 절반이나 줄이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싶다”고 심정을 토로하면서 “거래처를 잃지 않기 위해 울겨자먹기식으로 손해를 봐 가면서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산물 유통 한 전문가는 “소·돼지도체 도매시장 가격은 개선돼야 하지만 개선대책이 지금까지 나온 것이 별로 없다”며 “전국 평균가격보다 도매시장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면 유통단계 발전도 따라 올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축산물유통업체들의 가장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도매시장 평균가격이 이젠 대표성을 뛸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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