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기상여건 호조·재배면적 ↑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기상여건 호조로 평년보다 2% 늘 전망이다. 고랭지 무는 재배면적 증가와 더불어 기상여건도 좋아 단수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19%, 6% 증가했다. 이에 고랭지 무 생산량은 지난해, 평년보다 26%, 9% 증가한 24만9000톤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고랭지배추 단수는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아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9% 증가한 10a당 8669kg으로 전망된다. 이달과 다음달 출하될 정선(화암), 삼척(하장), 강릉(안반덕, 대기리) 등 고랭지와 준고랭지 2기작 배추 작황은 현재까지 양호하다.

이에 따라 고랭지 배추 생산량은 평년 대비 2% 증가한 40만4000톤으로 예상된다.

이달 고랭지 배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지난해 대비 8%)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수가 9% 증가함에 따라 1% 많을 것으로 보인다.

노지 봄 배추 저장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다. 이달 배추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와 평년 보다 각각 2%, 5% 늘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성수기 배추 공급도 원활할 전망이다.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이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배추 상품 10kg 도매가격은 지난해 9620원, 평년 1만140원 보다 낮은 7000원 정도로 예상된다.

다음달 고랭지 배추 출하량은 준고랭지 2기작의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랭지 무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6%, 3% 늘었으며 단수는 생육기 기상여건 호조로 지난해, 평년 보다 각각 19%, 6% 증가한 10a 기준 9869kg으로 전망된다.

이달 고랭지 무 출하면적은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지난해 보다 9% 많으며 출하단수는 기상악화로 작황이 저조했던 지난해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고랭지 무 출하량은 지난해, 평년 보다 각각 26%, 10% 늘 전망이다.

다음달 출하량은 준고랭지 2기작 무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3% 많겠으나 가을 무 출하량 감소로 평년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가락시장 무 도매가격은 20kg 상품기준 지난해 2만2180원과 평년 1만5090원 보다 낮은 1만원 정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추석 성수기인 이달 상순 가격은 지난달 하순보다 상승하겠으나 중·하순에는 추석 수요 감소로 상순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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