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농우바이오 관계자들이 수출실적 2000만달러를 조기달성한 것을 자축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종자기업 농우바이오가 올해 3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지난 23일 경기 수원시 본사에서 ‘종자수출 2000만달러 조기달성 기념식’을 열고 올해 종자수출액이 이달 기준 2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농우바이오는 11월에 이르러서 종자수출액 2000만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2개월 빠른 시점에 종자수출액이 200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올해 수출목표액 308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우바이오는 현재 국내외 6개국에 해외법인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마케팅 전담 조직을 신설해 세계 권역별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이 가운데 최근 미국이 중동지역으로의 수출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농우바이오는 중동지역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8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농우바이오는 해외법인의 매출도 호조를 보여 인도법인은 지난해 대비 57%, 미국법인 13%, 중국법인은 11%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주(19%), 서유럽(18%), 아프리카(11%) 등 세계 권역별 고른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농우바이오는 앞으로 중남미·유럽 지역 연구소를 신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와 국가별 맞춤 품종 개발을 실시, 중동·아프리카·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단 입장이다.

이병각 농우바이오 사장은 “수출종자 공급을 늘리고자 R&D를 강화하고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고품질 채소종자를 공급해 글로벌 종자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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