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청정지역 지위 회복 등 다짐

[농수축산신문=하은숙 기자] 

충남도는 지난 24일 예산군 봉수산자연휴양림에서 청정지역 조기 회복을 위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 한국임업진흥원 재선충병모니터링센터 본부장 등 소나무재선충병 전문가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지역 지위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2022년까지 천안·논산시, 부여·예산군 등 4개 시·군에 대한 청정지역 선포를 목표로 △재선충병 감염목 조기발견 예찰체계 강화 △방제품질 향상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 수립 △확산우려지역 방제방법 개선 등을 논의·공유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1㎜ 크기의 선충이 나무의 수분 이동을 방해,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가 말라 죽는 병이다.

충남도내에서는 2012년 보령시에서 발생 후 현재 천안시 등 9개 시·군에 발생됐다.

충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태안군 안면읍, 홍성군 구항면 지역에 대한 방제사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018년(태안군)과 2019년(홍성군) 각각 청정지역 지위를 회복하기도 했다.

최영규 충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재선충병은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기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에서 논의·공유한 바와 같이 지역별 맞춤형 방제작업을 실시해 도 내 전 시·군을 청정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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