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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나고 자라 어릴 때부터 농업이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도 농부였고 어려서부터 적성에 잘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다. 다만 축산업이 더욱 잘 맞고 비전이 있다는 생각에 대가축학과를 선택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고향으로 내려와 창업농 지원금과 후계자 자금까지 동원해 농지를 구입했다. 그런데 사실 이자가 낮음에도 이자를 갚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실시하고 있는 농지은행을 통해 농지임대를 신청했는데 이자도 낮지만 상환기한이 20년으로 부담이 덜했다. 이러한 형태의 실질적이고도 농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지원사업이 펼쳐졌으면 한다. 후계자 자금은 빚을 갚아야 한다는 부담에 많은 후계자들이 부담스러워한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정책이 있었으면 한다. 더불어 농지은행에서 임대할 수 있는 땅의 면적을 제한하고 있는데 청년농들은 기반이 없기 때문에 규모가 있어야 초반에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면을 감안해 임대면적제한을 현실적으로 완화했으면 한다. 모든 것이 자금의 문제인 것 같다. 논농사와 함께 한우를 키우고 있는데 규모를 늘리고 싶지만 자금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주위 어르신들의 작업을 대행하는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점차 규모는 늘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업농촌을 위해 애쓰고 있는 청년농들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대책으로 그들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현진 현진농장 대표는 전북 정읍에서 벼농사를 지으면서 한우 30마리를 키우고 있는 복합농이다. 꾸준히 노력해 2000마리를 키우는 한우 농장을 하면서 한우 유통까지 하겠다는 큰 꿈을 가진 꿈꾸는 청년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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