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수익성 제고…고등어 부가가치 향상에 주력
고등어 어획량 주는데 노르웨이산 수입량 늘어
조합원 경영 녹록지 않은 상황
정책적 대안 마련 위해 고심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대형선망업계의 어획부진이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의 경영이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대형선망수협에서는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일도 대형선망수협 지도과장은 최근 대형선망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는데 대응, 조합차원에서 이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마 과장은 2008년 대형선망수협에 입사한 이후 1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지도과에서 근무, 대형선망업계의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높다.

마 과장은 “대형선망업계는 2010년에 정점을 기록한 후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다 최근 6년정도는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어획량과 고등어 소비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고등어 가격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합에서는 이에 대응해 고등어를 활용한 가공품 개발, 외식사업소 개장, 고등어 축제 개최 등을 통해 소비촉진에 나섰지만 조합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며 “더불어 산지 고등어 가격이 내려도 소비지의 고등어 가격은 내리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 과장은 향후 이같은 여건과 제도적인 변화에 대응해 조합원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한·일 어업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터라 이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정부에서 수산혁신2030계획을 통해 TAC(총허용어획량)제도 중심의 수산자원관리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형선망업계 역시 이같은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형선망수협은 고등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 취득을 비롯해 고등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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