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담배거세미나방 확산 '비상'

내성강해…전용약제 번갈아 살포해야
초기방제 실패시 피해 커져
시설하우스 각별한 유의를
이한태 기자l승인2019.10.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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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최근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가을철 담배거세미나방 발생이 증가하면서 채소, 화훼, 특용작물 등 약 100여종의 작물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배추, 양배추, 무 등 십자화과 채소와 콩 등에 큰 피해를 주고 있어 현장에서는 비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담배거세미나방의 효과적인 방제방안을 살펴봤다.

 

# 100여종 작물 광범위 피해

아열대성 해충인 담배거세미나방은 1911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돼 1980년대 후반부터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미국, 아프리카, 중동 등 세계적으로 분포가 확인되고 있다. 채소, 과수, 화훼, 특용작물, 사료작물 등 100여종의 작물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수확기에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내성이나 저항성 개체의 출현도 보고되고 있어 방제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추세다.

 

# 예찰·초기 방제 중요

이에 전문가들은 담배거세미나방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광식성 해충인 담배거세미나방은 1년에 5세대를 경과해 6령층까지 자라기 때문에 초기 방제에 실패하거나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담배거세미나방은 알에서 갓 깨어난 후 2령 애벌레가 될 때까지 주로 잎 뒷면에 무리지어 잎줄기만 남기고 잎을 가해하며 3령 이후에는 애벌레가 분산해 잎 뒷면이나 토양에 몸을 숨기고 산발적으로 흩어져 잎을 가해한다. 겨울철에는 노지 피복 전이나 하우스 피복 전, 토양 등에 정착해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또한 담배거세미나방은 아열대성 해충인 만큼 남부지방에서 주로 발생하며 파밤나방과 혼재해 발생하곤 한다. 최근에는 돌발적으로 대량 발생하기도 해 예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시설하우스의 경우 연중 대량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 내성·저항성 유의해야

담배거세미나방은 내성이 강한 나방류로 방제가 어려운 난방제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어린 유충일때는 비교적 방제가 수월하지만 고령충이 되면 고농도 약제에도 잘 죽지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증가하는 특징을 지닌다.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내성이나 저항성이 발현되지 않도록 성분이나 계통이 다른 전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교호살포를 권장하고 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만큼 해질 무렵이나 동틀 무렵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농 관계자는 “담배거세미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발생 초 1주 간격으로 2~3회 연속으로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경농에서는 디아마이드 계통의 신규 원예용 종합 살충약제로 나방류와 총채벌레, 진딧물, 굴파리 등을 동시 방제할 수 있는 ‘프로큐어’ 유제와 신경계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는 유일한 작용기작으로 고령충에도 방제 효과가 우수한 나방전문 살충제 ‘벨스모’ 유제를 교대로 살포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태 기자  lht020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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