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월령 3개월 앞당겨지고 도체중량도 증가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농협사료가 올해 출시한 한우사료 신제품이 농가소득 증대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비육우는 미세마블링 개선과 조기 출하 유도를, 번식우는 번식효율이 증대됐다.

농협사료는 지난 4월 ‘출하빨리·육량많이·발정잘오는’의 콘셉트를 가진 ‘안심한우’ 시리즈를 출시한 뒤 최근 시험목장인 안성목장에서 1548마리에 대한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출하월령은 3개월 앞당겨지고 도체중량은 전국 평균보다 36kg 높은 평균 480kg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출하 가능해져

안심한우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출하월령이 3개월 앞당겨져 농가의 회전율이 빨라졌다는 점이다. 

고품질 원료사료를 이용해 양질의 조단백질과 가소화영양소총량(TDN)을 1∼2% 향상시켜 출하월령 단축과 더불어 도체중량 향상이 가능하게 됐다. 반면 등지방 두께는 0.3mm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C등급 출현율 억제를 통해 향후 등급제개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험결과 도체중과 더불어 가장 유의한 결과가 나온 등심단면적은 전국평균 93.5㎠ 대비 약 10% 향상된 102.3㎠를 기록했다.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번식우 사료를 통해 암소개량속도에 적합하도록 에너지와 단백질을 조정해 송아지 생시체중 증가와 초기 발육속도를 극대화한 것이 특장점이다”며 “특히 비육우사료는 큰 소비육과 마블링구간을 통합한 숙성비육 사료에서 단백질을 상향 적용해 얻은 결과다”고 말했다.

 

농가소득 증대

농협사료는 등지방두께와 등심단면적 개선 등급이 상향조정 되면서 실질적인 농가소득은 증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신제품 사료군의 평균 도체중 향상을 지난해 경락가격 자료로 환산할 경우 1B등급의 경우 마리당 약 66만원(36kg, 1만8321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안성목장에서 출하된 거세우와 비교했을 때도 약 40만원의 추가 소득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안심한우 사료가 등급개선, 조기출하로 인한 회전율 개선, 사료비 절감 등의 부분을 계산하지 않고도 출하성적을 통해 한우농가 소득에 많은 기여를 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특히 시험에 사용된 거세우는 당대탈락우로 종모우에 선발되지 못한 개체를 실증시험에 적용했음에도 관행사료와 뚜렷한 성적을 나타내 결과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지난해 배합사료 판매물량 347만톤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360만톤 판매가 예상돼 역대 최대 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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