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본지 농식품 벤처·창업 간담회
농업계와 비농업계 연계 필요
청년창업가, 경험 부족으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 필요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청년이나 일반인들이 농식품 분야에 벤처·창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종 간 융합할 수 있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태훈 푸디웜 대표는 지난 1일 쉐라톤 서울팔레스 강남호텔 제이드 룸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본지 주관으로 열린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농식품 벤처·창업 농업혁신을 견인하다'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예산이나 R&D (연구개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농사를 짓거나 생산을 하는 농업인이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에 창업자들 중 아이디어 바탕으로 한 사업을 하는 경우 예산이 한정돼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창업가들 중 청년창업가들의 경험이 너무 없어 사업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성이 떨어져 실패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강용 달리셔스 대표도 “IT(정보통신)와 ICT(정보통신기술)와 관련된 창업자들은 직접적으로 농업 생산이나 제조와 다르기 때문에 자금지원이나 정책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어디까지 농업으로 볼 것인지 유연함이 필요하며 기존에 갖춰지지 않은 영역에 대한 지원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에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결정된 농식품 기술창업 엑셀러레이터 육성지원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한 창업인들이 많았다”며 “농식품 기술창업 엑셀러레이터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농업과 관련된 업종에 대한 융합 문제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부가 A부터 Z까지 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부분을 다른 부처와 비교하고 보완하면서 창업 벤처 생태계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벤처·창업자들이 산업에 기여하면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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