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도 지정된 두견주를 생산·유통하고 있는 김현길 ㈜면천두견주 대표가 이달(11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면천두견주의 김현길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 가향주인 두견주 제조를 계승하고 지난해 남북정상회담(3차) 만찬주로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 전통주를 활용한 농촌융복합산업화에 성공했다.

두견주를 보존·계승하고자 2004년 설립된 면천두견주는 전문 주조 시설을 구축하고 두견주 전수교육관을 보유해 체계적인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 다변화, 도시민의 체험방문 등을 통한 지역농가 소득창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당진시 농가와 협업, 휴경지에 진달래 묘목을 식재해 원물의 수급 융통성을 높이고 찹쌀 등 지역농가의 원물을 우선구매하고 있다.

김신재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면천두견주는 소실될 위기에 처한 두견주를 보존·계승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 전통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훌륭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 문화재 보존을 위해 힘쓰며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경영체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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