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서버와 저장장치를 외부에 위탁해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통합제어장치<사진>가 개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2016년부터 ‘인공지능 기반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형 개방형 스마트팜 통합제어장치 개발 및 산업화’ 연구과제를 지원, 클라우드형 스마트팜 통합제어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클라우드란 데이터를 외부에 저장해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그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간 스마트팜을 도입하려는 농가들은 높은 도입 비용과 기기 간 정보교환 형식이 달라 한번 도입한 장비를 다른 업체 장비로 교체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농식품부와 농기평의 지원으로 에그테크(Ag-Tech)기업 ‘이지팜’이 서버와 저장장치를 농가 내부에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통합하는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이지팜 연구팀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개발해 스마트팜 기술도입의 대표적인 장애물인 초기 투자비용을 최대 50%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됐다”며 “다양한 기종의 장비에서 데이터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수집·통합되도록 플랫폼을 설계해 스마트팜 사후관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클라우드형 스마트팜 플랫폼이 활성화된다면 다양한 작목별 생육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과학적 영농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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