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혈통개량을 통한 우수 경주마 생산과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말 이력제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마사회가 최근 개최한 ‘말 이력제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에서 서명천 한국마사회 연구원은 이 같이 주장하며 말 이력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말 의무등록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현재 말 등록기관인 마사회의 말 이력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진행됐다. 서 연구원은 국내 말산업 분야 전문가와 공동으로 말산업 현장의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말 이력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말 이력제의 운영방향 △말 등록체계의 정확성과 편의성 향상 △말 유통과 처리시스템 구축 △말산업 네트워크 이용 방안 △말 가치사슬별 이력정보 입력과 조회 활성화 등의 말 이력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말 이력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말 의무등록제 법제화가 반드시 뒤따라 와야 한다”며 “마사회만으로는 국내에 있는 말을 등록하고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마주가 소유하고 있는 말을 직접 등록기관에 등록하도록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말 이력제가 활성화되면 혈통관리에 많은 도움이 돼 우수 경주마 생산이 가능해지며 방역, 질병관리 등도 효과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며 “말은 현재 유통경로가 복잡해 말고기 대중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육입지가 넓게 분포돼 있어 개체파악도 쉽지 않기 때문에 말 의무등록제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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