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맹금호 기자]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남창현)는 지난 19일 정부의 WTO(세계무역기구) 개도국 포기에 따른 대책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에게 전달했다.

농협경기본부에 따르면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업 강국들과의 차기 협상에서 개도국에게 주어지는 여러 가지 우대 조치를 받을 수 없게 됨에 따라 관세와 보조금 감축, 수입 농·축산물 확대 등 농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남창현 본부장과 관내 농·축협 조합장들은 △국가 전체 예산의 최소 4% 이상 수준으로 농업예산 확대 △농업보조정책을 직불제 중심의 선진국형으로 전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5조원 수준의 직불제 예산반영 △농업의 공익적 기능 확산 등을 골자로 하는 건의문을 경기도의회에 전달하고,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농가 피해 대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남 본부장은 “WTO 개도국 지위 포기는 우리의 식량주권 포기와 농업인들의 농업 포기로 이어질 수도 있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경기도의회가 앞장서서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