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농식품유통전망
고객편의·시간 최적화
옴니채널전략 수립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필요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신선식품의 품질과 신선도를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업계의 콜드체인 강화, 물류센터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김상우 닐슨코리아 상무는 지난달 2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창조룸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축산신문, 더바이어, (사)한국식품유통학회 주관으로 열린 ‘2020 농식품유통전망’에서 유통업체들이 내년에 농축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신선도 유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소비자들이 신선식품 구매 시 가격보다 품질을 우선하고 구매자 리뷰·후기를 통해 구매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른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며 “콜드체인 강화, 물류센터 개선 등 빠른 배송,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편의와 건강, 다양성, 나심비(나의 심리적 만족 비율)를 중심으로 한 소비가 늘고 있다”며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트렌드로 신선편의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다양한 메뉴, 브랜드, 재료의 품질을 꼼꼼하게 챙기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진만 한국리서치 이사는 “유통업계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고객의 편의와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는 옴니채널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커피한약방, 조양방직 등은 예전의 한약방과 방직공장 설비를 그대로 보존한 곳으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남 이사는 “깜짝 놀랄만한 제품이나 매장의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고객의 관심을 유발하는 차별화가 중요하다”며 “제품과 서비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결합 등 기존과 다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정삼 농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은 “정부에서는 소비지 변화에 맞춰 품목별 정보를 제공하고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농업인들도 급변하는 유통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자 단체를 만들고 시장에서 원하는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과장은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등의 중점관리 품목은 근본적인 가격 안정 대책을 만들고, 소비에 맞춘 공급량 조절을 꾀하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발맞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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