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완주곶감축제' 성료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제6회 완주 곶감 축제’가 완주군(군수 박성일) 주최, 운주농협·완주곶감축제제전위원회(위원장 윤여설 운주농협 조합장) 주관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전남 완주군 운주면 소재 대둔산 도립공원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완주지역의 대표 농산물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완주 곶감의 인지도 향상과 판매촉진을 통해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 개막식에는 박성일 완주군수, 김원철 농협중앙회 이사, 전주·완주 관내 농협 조합장, 도의원, 군의원, 관계 단체장을 비롯해 조합원, 곶감 생산농가, 지역민, 관광객 등 3000여명이 운집했다.

축제장에는 방문객이 직접 곶감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과 감 껍질을 끊어지지 않고 빨리 깎는 만리장성 곶감대전 체험행사 등이 마련됐다. 또 곶감 경매와 레크리에이션, 지역특산물 깜짝 경매, 즉석 노래방, 지역 예술인 음악회, 가요제, 초대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농업인, 조합원들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을 줬다.

축제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많은 참여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군민들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국에서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3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 관내 경천·동상·운주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청정 자연에서 자란 감나무에서 한로(寒露)를 전후해 수확한 감을 정성스럽게 깎아 50일 정도 자연 건조해 고품질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

또 완주지역에서 생산된 곶감은 식감이 부드럽다.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을 이용해 자연 숙성 과정을 거치는 동안 떫은맛이 모두 사라져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으로 알려진다.

완주=박용환

 

■ [Interview] 윤여설 운주농협 조합장 

“올 한 해 농사짓느라 노심초사했던 조합원, 곶감 생산농가 여러분! 이번 축제를 통해 힘들었던 시간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길 바랍니다.”

윤여설 운주농협 조합장이자 완주곶감축제제전위원회 위원장은 “이 고장의 주 소득원인 곶감과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국내를 넘어 해외에도 홍보하고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를 이뤄 농업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위해 수고한 농가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축제 장소로 대둔산 도립공원을 택한 것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칭하는 대둔산의 아름다움과 청정지역을 바탕으로 생산되는 곶감과 농특산물을 접목시켜 더 넓게 더 멀리 알림으로써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운주계곡, 동상계곡 등의 절경과 펜션을 소개, 방문객들의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관광수입도 함께 올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조합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를 위해 제전위원회 임원·위원들이 열심히 준비했지만 다소 미비한 부분이 있더라도 다음에는 더욱 노력할 테니 넓은 아량으로 양해 바란다”며 “축제에 참석한 모든 분들, 올 한 해도 직장과 삶의 일터에서 고생이 많았을 텐데 축제에선 고단했던 시간들을 잊고 즐거운 시간으로 채웠길 바라며 경자년 새해에도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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