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복부비만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지방섭취가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곽창근 박사 연구팀은 지난 30일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곽 박사팀은 “수면부족은 인지기능과 면역력을 저하시키며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비만 위험도 상승을 유발한다”며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더라도 지방섭취량에 따라 복부비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수면과 복부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역학적으로 분석하고 추가로 수면의 효과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본 결과 복부미만의 위험을 낮추는 수면효과가 지방섭취율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방섭취량이 복부지방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수면효과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복부비만위험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에 도출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진택 식품연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복부비만 개선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지방섭취가 동반돼야 한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곽 박사팀은 식품과 비만, 식품이 비만과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적, 생리학적 관계에 미치는 역학적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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