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경제지주
2022년까지 1100개로
농산물 판로확대 중점적으로 추진
농업인 위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한 해 될 것

[농수축산신문=길경민 기자]

▲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오른쪽부터), 김명희 김포농협 조합장, 조동환 고촌농협 조합장이 지난 1일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김포지역 로컬푸드 꾸러미를 증정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중소농 중심의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11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 농업경제지주는 지난 1일 경기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농산물 제값받기를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다짐대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원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농은 대형마트, 공판장 등 판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데 반해 중소농은 상대적으로 판로개척이 어렵다”며 “중소농이 생산한 농산물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조합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영세 소농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한 장이 로컬푸드직매장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따라서 중소농업인이 물류비,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농산물을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난해 200개에 불과한 로컬푸드직매장을 2022년까지 1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경우 수도권 최초로 설립, 모델사례로 꼽히고 있는데다 최근 확장 이전한 로컬푸드직매장에 타지역 농협 가공식품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농협 간 협동까지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농협 농업경제지주는 새해 첫 날 이 곳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결의하는 다짐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로컬푸드직매장의 모델사례를 타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농협 농업경제지주는 이 밖에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생산비용 절감, 농가수취가 제고, 농산물 판로확대 등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농업인·조합을 위한 경제지주 조직체계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자회사 사업체계 혁신, 경영목표 달성으로 협동조합형 손익구조 정립, 소통확대와 스피드경영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2020년은 사업혁신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생산비 절감과 농가 수취가 제고, 농산물 판로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등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해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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