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경제지주
2022년까지 1100개로
농산물 판로확대 중점적으로 추진
농업인 위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한 해 될 것
[농수축산신문=길경민 기자]
오는 2022년까지 중소농 중심의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1100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농협 농업경제지주는 지난 1일 경기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농산물 제값받기를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다짐대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원석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농은 대형마트, 공판장 등 판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데 반해 중소농은 상대적으로 판로개척이 어렵다”며 “중소농이 생산한 농산물을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조합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영세 소농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한 장이 로컬푸드직매장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따라서 중소농업인이 물류비, 수수료 등 제반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농산물을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지난해 200개에 불과한 로컬푸드직매장을 2022년까지 1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포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경우 수도권 최초로 설립, 모델사례로 꼽히고 있는데다 최근 확장 이전한 로컬푸드직매장에 타지역 농협 가공식품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농협 간 협동까지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농협 농업경제지주는 새해 첫 날 이 곳에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결의하는 다짐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로컬푸드직매장의 모델사례를 타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농협 농업경제지주는 이 밖에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생산비용 절감, 농가수취가 제고, 농산물 판로확대 등 3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농업인·조합을 위한 경제지주 조직체계 구축,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자회사 사업체계 혁신, 경영목표 달성으로 협동조합형 손익구조 정립, 소통확대와 스피드경영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2020년은 사업혁신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생산비 절감과 농가 수취가 제고, 농산물 판로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등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해 농업인을 위한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