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산업 경쟁력 강화...사양관리 몰두할 것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한우, 홀스타인, 돼지, 벌꿀 등 지역축산업을 축종별로 중점 육성해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군위축협이 육우 사양관리와 체계적인 연구, 농가컨설팅을 통해 고품질의 육우를 생산해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군위축협(조합장 김진열·사진)은 지난해 말 열린 제17회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군위축협사료 이용농가인 경북 안동 정봉구 농가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경북 군위군 서수장 농가가 한국낙농육우협회 협회장상을 각각 수상해 육우부문에서 2관왕의 쾌거를 거뒀다.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정봉구 농가는 육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평균 8%보다 3배 이상 높은 26%에 달하고, 2등급 이상 출현율은 전국 평균보다 44% 높은 92%에 달했다. 

또한 한국낙농육우협회 협회장상을 수상한 서수장 농가는 1등급 이상 출현율이 37%, 2등급 이상 출현율은 88%를 나타냈다.

수상자들은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고 보람되며, 앞으로도 군위축협과 함께 품질 좋은 육우 생산에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군위축협은 2000년 원유수급 조절 기조가 확대되면서 처치곤란이었던 송아지와 미경산우를 비육하면서 육우산업에 뛰어들었고, 2005년 육우사료를 개발하고 사양시험으로 비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육우사육농가에 보급했다.

특히 2008년에는 ‘홀스타인 거세우의 효율적인 비육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로 아시아·태평양 동물자원과학회(AAAP)에서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도 같은 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육우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군위축협은 이러한 연구개발사업을 바탕으로 전체 농가의 비육성적이 1등급 이상 출현율 20%, 2등급 이상은 75%에 달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높은 등급 출현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품질 좋은 육우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함으로써 전국 육우 유통의 15%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김진열 조합장은 “육우산업은 관·학·연뿐만 아니라 생산조직에서조차 외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육우가 국내 축산자원으로써 더 이상 외면 받지 않도록 육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군위축협만의 특화된 사양기술을 육우농가에 보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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