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지난해 1월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가 전면시행된 이후 농산물 안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지난 17일 합동으로 ‘2019년 농산물 잔류농약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내·수입 농산물의 부적합률이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1.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부적합 건수는 1193건으로 전년 1363건보다 170건이 감소했다. 이중 생산단계 부적합 건수는 602건에서 580건으로 감소했고 유통단계 역시 761건에서 613건으로 줄었다. 반면 수입 농산물은 지난해 101건의 부적합 사례가 적발돼 전년 92건보다 다소 증가했다.

비록 수치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PLS 도입으로 관리 기준이 대폭 강화된 것을 고려하면 제도가 연착륙 돼 국내 유통 농산물의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게 정부측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농업인 대상 교육·홍보와 함께 PLS상황반 운영으로 현장관리를 강화, 올바른 농약사용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PLS 인지도 조사 결과 2018년 상반기 51.3%, 2018년 하반기 71.5%, 지난해 하반기 85.4%로 높아졌으며, 농약 출하량도 2018년 11월 기준 1만7229톤에서 지난해 11월 1만5745톤으로 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 PLS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해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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