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오는 31일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 농협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는 농업계의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업인단체연합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농협중앙회장 선거 양상이 농업 현안에 대한 견해나 공약은 뒷전으로 밀린 채 지역 구도에 따른 판세와 이합집산이 무성하다”며 “이는 선거 이후 부정부패로 이어질 수 있어 농협뿐만이 아니라 농업·농촌의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농단연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위반행위에 대한 관계 당국의 엄정한 조치로 준법선거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하는 동시에 임직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선거인 매수나 금품 제공, 비방·흑색선전 등 중대 불법행위를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지난 14일 ‘농협중앙회장 선거, 올바른 선거 문화 조성 및 농협 혁신 기회로 거듭나길!’ 성명서를 통해 금품·향응 제공을 비롯해 비방·흑색선전 등의 각종 부정행위를 철저히 금할 것을 촉구하며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해 농업생활력의 증진과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 도모’라는 본래 설립 취지에 합당한 정책과 사업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농협중앙회장 후보 공명선거 촉구 및 한농연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이날 한농연은 △조합원 소득 향상과 조합 실익 증대 대책 마련 △농협 경제지주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비사업 부서 중앙회 편입 △차기 중앙회장 선거 조합장 직선제로 전환 △농업인 생산비 경감을 위한 계통사업 지원 △판매 농협 실현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 △경제지주 자회사 통폐합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등 6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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