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밤과 떫은감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주최로 열린 ‘2020 산림·임업전망’의 주요 발표 중 단기소득임산물과 관련한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분과 발표1] 산림과수 및 표고버섯 수급 동향과 전망 
-정병헌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장  

“단기소득임산물 중 밤의 올해 생산량은 가을철 태풍 등 이상기후가 없다면 지난해보다 8.6% 늘어난 4만2155톤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후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와 밤 재배자 고령화,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여 2024년 생산량은 올해에 비해 9.1% 감소한 8만8335톤이 예상된다. 올해 밤 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4만3746톤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대추 올해 생산량은 1만651톤으로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수익성 높은 품목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대추 농가가 나타나고 있어 약간의 생산량 감소가 있을 수 있다. 대추 올해 소비량은 가정·음식점에서의 소비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보다 1.4% 줄어든 1만924톤으로 전망된다.

떫은감 올해 생산량은 수확기 태풍과 이상기온 현상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던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18만2966톤으로 예상된다. 소비량도 지난해 대비 6.1% 늘어난 18만3455톤으로 전망된다.

생표고버섯의 경우 올해 생산량은 고온 피해를 입은 표고목의 버섯 발생력 저하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던 지난해 보다 4% 증가한 2만2181톤으로 예상된다.” 

 

[분과 발표2] 산채류 및 약용류 수급 동향과 전망 
-박홍우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임업연구사

“최근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에서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임산물 재배기술 발달에 따른 생산량 증가와 유통판매에 대한 정부지원이 더해져 추후 산채류와 약용류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한 1만2519톤으로 전망된다. 고사리 생산 임가의 인건비 상승, 산지가격 하락 등이 고사리 생산량 감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량도 생산량 변화에 영향을 받아 소폭 감소해 1만3859톤이 예상된다.

연작피해 대응책으로 돌려짓기를 하고 있는 더덕의 경우 신규재배지 확보에 어려움이 따르면서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소폭 줄어든 8858톤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의 소비가 안정화되면서 소비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572톤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라지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0톤 가량 줄어든 7115톤 정도로 예상되나 소비량은 식용과 약용으로의 소비가 늘면서 올해 2만33톤에서 2024년 2만562톤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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