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농업인의 정예화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대비 농업인의 수가 너무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농업예산이 많아지더라도 농업인 1인에게 지급되는 예산은 크지 않다. 이 가운데 정부가 WTO(세계무역기구)의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기로 선언하면서 앞으로 농산물 수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구조에서 가격이 싼 수입농산물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안정적으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농업인의 벤처화, 기업화를 통한 정예화가 이뤄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예농업인을 육성하려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농민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기반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농업기반을 유지하는데에만 주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특히 청년농업인들은 정부의 지원사업이 없으면 농업을 유지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예 청년농업인의 육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박지원 농업인은 경남 김해시에서 부모님과 함께 40ha의 면적에서 벼를 재배하고 있으며 현재 4-H연합회 경남도회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