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농축협 입장에서는 중요한 행사지만 이달 들어 일제히 열리고 있는 결산총회를 즉각 중단하고 개인위생 철저를 기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최근 돌아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도 불구 총회강행은 너무나 무책임하고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즉각 중단해 사람들이 한곳에 많이 모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3일 기준 중국 현지에서는 1만 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속출하고 국내서도 15번째 확진자가 보고되는가 하면 가족간의 3차 감염사례가 보고되자, 대한의사협회의 이동자제 권고가 나오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까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발표하는 엄중한 사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별 행사추진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종합적인 추이로 볼 때 이동제한과 철저한 개인위생확립만이 1차적인 대처 방안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당연히 ‘총회중단’은 지당한 조치라는 것이다.
 

특히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중이 큰 농축협 조합원 구성실태를 감안 할 때 한번 퍼지면 돌이킬 수없는 상황으로 전개 될 수도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도시가 어려울 때 농촌이라도 안정된 가운데 도시에서의 어려움을 수용 할 준비를 하는 것이 농촌의 공익적 기능이라는 것도 상기돼야 한다.
 

조합별 당기 순이익의 조합원 배당고는 개별통장으로 지급하고 법정기일내의 총회인준도 서류적인 동의와 감사보고서로 대체 할 일이다. 지금의 사태에서 “나는 괜찮겠지”하는 안일한 태도도 금물이다. 다 같이 협조해 일단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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