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식 개선 노력해야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소비자 과반수가 우유와 우유 대체음료의 성분이 ‘비슷하거나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 업계의 소비자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는 최근 우유소비 확대와 홍보·정책개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1~17일까지 실시한 ‘2019년 우유소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우유와 우유 대체음료 간 성분에 대해 조사대상자의 54%는 ‘비슷하거나 같다’고 응답했고, ‘성분이 전혀 다르다’고 응답한 비율은 3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상당수의 소비자들이 여전히 우유와 우유 대체음료의 성분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낙농업계 전체가 대체음료의 잘못된 표기를 개선하고 소비자들에게 우유의 성분을 정확히 알리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석진 낙육협 낙농정책연구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여전히 우유와 식물성 대체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이 심각한 수준에 있다”며 “미국 등의 국가에서 식물성 음료에 우유 표기를 제한한 사례 등을 참고해 업계가 우유 성분 인식 개선에 보다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유소비조사는 낙육협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4세 이상, 만 69세 이하 남녀 1000명(인구비례할당)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고, 조사항목은 △우유소비행태에 대한 조사(개인별·가구별) △K-MILK 마크에 대한 인식조사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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