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축산물처리협회(회장 김명규)는 올해 회원사들의 권익향상과 더불어 업무와 관련된 각종 규제와 부담을 해소하는데 역량을 보다 집중할 계획이다.

김명규 회장은 지난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협회 대회의실에서 ‘2020년 1차 이사회’를 열고 “정부가 여전히 생산자 위주의 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우리의 짐을 내려놓는 한해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2019년도 결산(안), 2020년도 사업계획(안), 예산(안), 협회 정관 변경(안), 직원 급여 결정 등에 관한 의결에 앞서 등급판정·이력제 지원과 관련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설명이 진행됐다.

전국 60개 작업장에 61대의 이력번호표시 장비가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배치된 가운데 올해 라벨지구입비용은 2억18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장비의 유지보수에도 2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신규로 번호표시용 잉크구입비가 1억9000만원 지원되며, 등급판정 마릿수 기준에 따라 작업장의 여건 등을 고려해 지원된다.

이와 관련해 협회 이사들은 “작업장 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이력제 기계의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현장 수요를 파악해 잉크 구입비용 못지않게 라벨지 구입비용 지원도 보다 현실화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총 예산 29억6363만2244원을 의결했다.

한편 회원사인 우진산업 등 신청인 6개사는 지난달 법무법인 광장을 대리인으로 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을 대상으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공정거래분쟁 조정신청을 냈다. 협회는 도축과정이 끝난 후 무상으로 소 절개를 협조하는 것과 도축장 내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임대료 문제 등에 대해선 조만간 회원사들의 권익에 부합하는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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