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화훼시장에서 2월 특수가 사라졌다.

화훼농가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지자체와 농업 관련 공공기관에서 화훼 소비촉진 캠페인과 직거래 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까지 미미하다.

약세를 보였던 가격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게 지지하고 있을 뿐 가격 상승효과는 기대와 달리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훼농가는 최근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되면서 5월 특수까지 사라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화훼업계에서는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라고 말한다. 5월에도 꽃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 해 농사를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농가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2월 특수가 사실상 실종되면서 화훼농가들은 생산비도 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가들이 후작기 화훼재배를 하기 위해서는 꽃 소비가 많은 5월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현 상황으로 꽃 소비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화훼농가들은 꽃을 조금이라도 팔기 위해 지자체에 도움을 청하고 화훼 업계는 지역별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화훼농가들은 꽃 한송이라도 더 팔기위해 재배현장을 떠나 소비지로 나오고 있다. 국내 화훼농가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책이 수립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에서 펼치고 있는 캠페인과 직거래장터가 장기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현재 소비자들의 걱정과 우려, 우울한 마음이 꽃을 통해 치유되고 꽃의 효능과 역할에 대해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