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농촌진흥청은 과일과 채소 등 신품종 농산물에 대한 시장성 평가를 올해부터 ‘품종 개발 단계’와 ‘시장 진입 단계’로 이원화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2016년부터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유통종사자(경매사, 중도매인, 대형마트 MD 등)를 대상으로 신품종 시장성 평가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품질 평가 위주로 진행되던 신품종 시장성 평가를 올해부터는 ‘R&D(연구개발)-보급-생산-유통-소비자’가 연계된 품종 개발과 보급 체계 마련을 위해 ‘품종 개발 단계의 시장성 평가’와 ‘시장 진입 단계의 마케팅 지원’으로 이원화한다.

품종 개발 단계의 시장성 평가는 기존처럼 실증 중인 품종을 대상으로 크기와 색, 외관, 당도, 경도 등을 평가한 이후 농가 보급과 시장 진입 방향을 설정하고, 연구?개발자에게 품종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새로 추진하는 시장 진입 단계의 마케팅 지원은 시장성 평가를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품종, 즉 재배 면적과 일정 출하량이 확보된 품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유통종사자가 주산지와 지역 소재 연구소에 방문해 품질관리 방법과 상품규격 설정, 포장단위, 거래가격, 소비자 홍보 등 유통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상품화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추진하게 된다.

조은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체계적인 신품종 평가를 실시해 시장 반응이 반영된 품종을 육성하고, 재배 면적이 늘어나는 품종의 경우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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