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협 외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보리가격 안정·가공·유통
지역경제 활성화
‘두마리 토끼’ 잡아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 군산 관내 농협, 군산대학교, 군산시가 공동 개발한 ‘군산짬뽕라면’과 부셔먹는 라면스낵 ‘뽀사뿌까’가 지난 1월 출시된 후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출시 1주일 만에 13만개가 완판되며 최근까지 20만개가 넘게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군산원협은 연일 계속되는 군산짬뽕라면 문의전화로 인해 퇴근도 마다한 채 판매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군산 지역 대형마트와 중소형 마트에서도 상품을 납품받기위해 꾸준히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짬뽕라면은 간편성, 편리성, 건강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 오징어, 홍합, 대파 등으로 짬뽕맛 수프를 만들었으며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만든 면은 기존 면에 비해 고소하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군산 흰찰쌀보리의 경우 특정지역의 우수농산물에 지역명이 표시되는 지리적 표시제 제49호로 인증됐으며 군산의 대표 특산물로 인식되고 있다.

군산짬뽕라면 개발자인 유현희 군산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군산 흰찰쌀보리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 글루칸의 함량이 매우 높아 면역기능을 증진시키고 다이어트 등 건강식품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고계곤 조합장은 “이들 제품 포장지에는 군산원협, 군산대학교, 군산시의 상표가 부착돼 있는데 이 3개의 상표권을 취득하기 위해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6개월 넘게 투자해 상표권을 모두 승인받았다”며 “이는 출시가 늦어지더라도 우리 농산물을 사용한 라면과 스낵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라는 인식과 신뢰감을 주고 산·학·관이 함께 만들었기에 믿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원협과 군산대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군산흰찰쌀보리를 이용한 컵라면, 스낵 등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연간 1억개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군산에서 생산되는 보리의 50% 이상을 이들 제품 생산을 통해 소비함으로써 보리 가격 안정과 가공·유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익금도 군산시에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군산대를 통해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지역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가공품 연구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사회적 공헌 부분에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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