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 단위 휴교령 수요처 잃어 우유 폐기까지 고려

일본 이호동 기자l승인2020.03.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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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일제히 휴교령을 내리면서 학교 우유급식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내 유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후쿠오카시 동쪽에 위치한 하카타 지역에서 하루 12만개의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 나가토시 우유는 생산량의 7%에 달하는 학교 급식 물량이 중단되면서 경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세가와 사토시 나가토시우유 사장은 “이번 휴교령은 단순히 기업의 손실뿐 아니라 젖소를 키우고 있는 낙농가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낙농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후쿠오카 현의 경우 학교 급식용 우유의 공급은 대형 유업체 2곳과 지역 업체 3곳이 분담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업체와 낙농가들은 서로 간의 연대를 통해 방학기간에는 시유 생산은 줄이고 가공제품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수급 균형을 맞춰왔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학기가 시작했음에도 3주간 수요가 중단되는 경우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 가공 제품을 즉각적으로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 말이다. 또한 이들 사이에서는 갈 곳을 잃은 우유를 결국 폐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동 기자  lhd0408@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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