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인증심사로 신뢰망 구축에 '주력'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품질·환경·안전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까지
살펴보는 식품안전인증 추세 

 

“최근 식품안전인증 추세는 품질, 환경, 안전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까지 살펴보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기업이 미치는 영향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죠. 공급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인증제도입니다.”

배익환 로이드인증원 사업개발실장은 최근 식품안전인증의 흐름을 이같이 설명한다.

배 실장은 국내 1호 FSC(산림관리협의회) 심사원으로 지난 10여년간 산림, 식품 등과 관련한 인증을 진행해왔다.

그는 최근의 국제적인 화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은 ‘지속가능성’으로 모든 제품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유제품을 예로 들면 유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 소비나 온실가스를 어떻게 저감할 것인가 등이다”며 “수산업에서는 수산자원 남획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MSC(해양관리협의회)인증이 독보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배 실장은 시장 개방이 가속화될수록 인증제도들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도 지적한다. 제품의 공급망이 전 세계에 걸쳐 구성되고 정보의 전달속도가 빨라지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인권단체가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 잠입 취재해 노동인권 실태 등을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NGO(비정부기구)에서는 이 보도를 인용해 애플 제품에 대해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세계 시장이 개방될수록 인증제도의 중요성이 큽니다. 인증기관의 심사원으로 인증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