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재배 산나물류와 연계 '청정 숲 푸드' 주목

[농수축산신문=고석만 객원기자]

“청정한 자연에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치유의 숲과 제주표고버섯의 신 르네상스를 이끌 곳을 조성하길 원합니다.”

한라산 북쪽자락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드넓고 맑은 표고버섯밭에서 땀흘리고 있는 이부자 하늘숲 영농조합 대표의 야심찬 각오다.

그는 “면역력을 높이 데는 청정 제주표고버섯 만큼 좋은 게 없을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표고버섯이 꼭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하늘숲 영농조합은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제주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활용 업체로 인증받기도 했다. 산을 좋아하다보니 20년전부터 산을 누볐다는 그는 새벽 4시에 산을 나서면서 필수적으로 갖고 다니는 쓰레기봉투에 온갖 오물을 담아오면서 산림환경정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이곳에서 15년간 표교버섯을 생산해오고 있다. 2018년 제주임업인 대표로 나선 이 대표는 전국 임업인 요리경연대회에서 버섯을 이용한 요리로 큰 상을 받으면서 시대흐름에 맞는 안전한 먹거리로써 표고재배 산나물류와 연계한 ‘청정 숲 푸드’ 가치에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2018년 우수 임업인으로 산림청장상도 수상했다. 지난해까지 (사)고향주부모임제주시연합회장을 역임한 그는 제주시버섯생산자협의회 부회장, 제주도임업인후계자 운영위원, (사)제주생명의 숲 국민운동 이사 등 사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으로서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장 선출과정에서 치열한 경선끝에 당당히 당선되면서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다가 조선시대 이래 왕실 진상품이었던 제주표고버섯이 시대흐름에 맞는 청정환경 자연 그대로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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