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서정학·이문예 기자] 

지난해 일선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이 줄어들고 건전성은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2조170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6억원(15.2%) 감소했다. 협동조합별로는 농협이 신용사업에서 3조7168억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나 경제사업에서 2조259억원의 적자가 발생, 1조6909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수협은 신용사업에서 1306억원의 수익을 냈으나 경제사업에서 613억원의 적자가 발생, 693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고 산림조합은 신용사업에서 58억원, 경제사업에서 341억원의 수익을 올려 39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전체의 평균 연체율은 1.71%로 전년대비 0.39%포인트 높아졌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4%로 전년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협동조합별로는 농협이 2018년 말 1.06%에서 지난해 말 1.34%를 기록해 0.28%포인트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1%에서 1.71%로 0.50%포인트 높아졌다. 수협은 연체율이 2.78%로 전년대비 0.73%포인트 높아졌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9%에서 3.10%로 0.81%포인트 상승했다. 산림조합은 연체율이 1.67%로 전년 대비 0.51%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5%로 전년 대비 0.34% 높아졌다.

금감원은 코로나19 등으로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있는 만큼 향후 차주별, 업종별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 부실자산 정리를 적극 지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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