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활어, 온라인쇼핑 확대 대응방안 마련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동호 기자l승인2020.04.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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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코로나19 영향...비접촉소비 확산

선도유지 까다로워
데이터기반 수요예측 통한 
재고물량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양식활어도 온라인쇼핑 확대에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정책연구실장은 지난달 31일 ‘양식산활어, 온라인쇼핑을 통한 수산물 구매확대에 대비해야’라는 제하의 동향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온라인 쇼핑은 빠르게 성장, 2015년부터는 인터넷 쇼핑 매출액이 대형마트를 넘어섰으며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만해도 연간 3조5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온라인 쇼핑몰의 최근 3년간 성장률은 평균 21%로 모든 산업의 온라인쇼핑몰 성장률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접촉소비가 확산되는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 2월 수산물 매출액은 SSG닷컴이 전년동기 대비 188.1% 늘고 롯데닷컴도 생연어 매출이 2680%가 증가하는 등 온라인 매출이 늘고 있다.

반면 국내 양식활어는 이같은 온라인쇼핑 확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산물 이커머스 시장 진입구조는 온라인 쇼핑몰 입점, 생산자 자체 몰 구축으로 구분되며 수산물 물류 역시 생산자가 소비지에 직접 배송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양식활어는 선도유지의 어려움으로 배송지가 제한적이고 대부분의 양식활어는 배송상품이 될 수 없어 온라인쇼핑의 성장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현재 양식산 활어는 수조시설이 필요한 활어유통의 특성으로 80% 이상이 장외도매시장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장기간 이어져온 유통구조가 고착화돼 생산자의 가격교섭력이 약하다. 또한 위생관리에도 한계가 있으며 산지의 가격과 소비지의 가격이 별개로 형성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O2O기업인 ‘하마선생’의 모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하마선생은 낡은 유통구조를 타파하고 공급자와 유통상의 지속적인 공영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여기고 있다. 이를 실현하고자 신선 농축수산물을 공급할 농어가와 기업을 직접 모집하고 있으며 지방정부기관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해당 지역의 양식어가와 기업의 양식수산물을 수매해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하마선생은 중소 양식수산물 생산자와 유통플랫폼을 연결하고자 온도제어식 상온·저온창고, 품질검사, 포장, 선별 등 표준화와 고도화공정을 위한 가공검사센터를 구축했으며 중량 표준화 업무 등을 수행하는 단기양성시설 기반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양식어가의 수산물 재고를 데이터화하고 선별, 품질관리, 검사, 블록체인 기반 이력추적 등 전 주기적 스마트화 양식업무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마선생의 사례를 감안할 때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는 활어전문유통센터 조성시 신선식품 유통플랫폼에 참여하는 생산어가들의 재고관리를 위한 DB화, 이력추적, 선별, 품질관리, 중량표준화, 안전성검사, 임시축양시설 등을 갖출 필요성이 대두된다.

더불어 재고와 소비물량의 정확한 예측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양식산 활어를 소비지 인근에서 일정 이상의 물량을 비축하려면 시설유지를 위한 고정비가 많이 소요될 수 있고 소비자배송시에는 선도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어떤 상품보다 생산물량과 재고물량, 소비물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에 데이터기반의 수요예측을 통해 산지부터 거점보관장소, 판매처, 소비자까지 최적 재고물량을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 실장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비접촉(Untact)소비가 증가, 수산물의 온라인 구매를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최근 정부에서 논의하고 있는 활어유통센터 조성시 중국 하마선생의 사례를 참고해 양식활어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 진입을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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