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 농림어업조사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대비 3.1배 높은 수준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산·어촌지역에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6일 발표한 ‘2019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는 100만7000가구, 어가(내수면 제외)는 5만1000가구, 임가는 8만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 1.1%, 2.6% 감소한 수치다. 인구 역시 농가는 224만5000명, 어가는 11만4000명, 임가는 1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2.6%, 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4.9%였던데 반해 농·산·어촌의 고령인구 비율은 2.6~3.1배나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46.6%, 어가는 39.2%, 임가는 44.8%로 조사돼 전년 대비 각각 1.9%포인트, 2.9%포인트, 2.5%포인트가 상승했다.

한편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17만5000가구가 거주하는 경북이었으며 전남(14만4000가구), 경남(12만20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경지규모에서는 1ha미만 농가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가는 전남(1만9000가구), 충남(8000가구), 경남(8000가구) 등의 순으로 많이 거주했으며 양식어가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어로어가수는 1.5% 감소했다.

임가는 경북(2만가구)에 가장 많았으며 전남(1만3000가구), 경남(1만2000가구) 등의 순이었으며 떫은 감(31.1%), 산나물(29.1%), 약용작물(17.6%) 등의 순으로 많이 재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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