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협중앙회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에 초점을 맞추고 변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협 인재개발원은 이미 지난달부터 전국 9개 교육원과 수차례 화상회의를 진행, 집행교육 온라인화와 농업인 교육 디지털화 등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와 대안 검토 등을 이어오고 있다.

인재개발원의 교육 내용에는 기존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 외에도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디지털농업 전문인력 육성’이 추가됐다.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치고 있는 한국형 디지털농업과 스마트팜이 보다 구체화되면 그에 맞춘 전문인력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형식은 비대면으로 굳혀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직원들을 더 이상 강의실에 붙잡아두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농협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사이버 교육을 확대하고 콘텐츠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현재도 강의녹화식 콘텐츠를 지양하고 드라마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 자체 교육플랫폼인 NH-통(tong)을 통해 제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제작한 팟캐스트 형식의 ‘친절한 경제氏’를 비롯해 화상교육 등으로 직원들의 큰 관심을 이끌고 있다.

이성희 회장이 “상대적으로 교육기회가 적었던 농·축협 직원들의 직무능력 향상에 대해서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체계적인 농·축협 인재양성 로드맵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