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혁신타운 공모최종선정…획기적 지역발전 전기 마련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지난 4월 28일 청양군청 상황실에서 “혁신타운 유치를 위해 지난 2년 동안 빈틈없이 준비한 결과 27일 산자부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며 “올해부터 2022년까지 사업비 280억원을 투입,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충남도 내 사회적 기업의 기술혁신, 창업지원, 시제품 제작, 네트워킹 공간 구축을 통해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창출하는 혁신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청양군은 지난해 3월 충남도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월 기획재정부 보조금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어 지난 2월 충남도와 함께 산자부에 공모사업 계획서를 제출, 지난 22일 소위원회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7일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와 함께 최종 사업대상지로 확정됐다.

청양군은 지난해 12월 혁신타운 조성 부지를 마련하고, 관련 행정부서 개편을 단행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 충남도립대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사회적경제·IT학과를 신설, 리더 양성과정 운영 등 사회적 기반 확충을 위한 선제적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김 군수는 수차례 국회 방문과 도지사 면담, 산자부 협조 요청 등 광폭 행보를 보이며 청양군 유치 당위성을 거듭 강조해왔다.

충남 혁신타운은 도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림어업, 식품가공 분야 중심의 생태계를 창출하기 위한 물리적‧인적 핵심 거점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설계공모 절차를 거쳐 본관(리모델링)과 신관(신축)을 짓고 사회적경제 기업과 중간지원조직의 입주 공간, 연구 공간, 교육 공간, 수공예 창작 공간을 갖추게 된다. 또 가공상품 판매장과 농산물 판매장, 농산물 체험 가공실,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도내 사회적경제를 총괄하게 된다.

김 군수는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은 제조․물류·유통 거점과 다양한 주체들의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등 획기적 지역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으로 신성장 경제 모델을 차질 없이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충남도가 혁신타운에 선정됨으로써 영세한 기업의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돕고, 선순환 사회적경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의 협업·네트워킹·혁신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 구축을 통해 통합지원체계와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는 이번 선정에 따라 도내 지역사회 기반인 농촌자원과 연계, 사회적경제 제조·유통 혁신거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청양군에 있는 구 청양여자정보고등학교(1만4090㎡부지)며, 본관 리모델링과 신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지원·교육·판매 등이 동시에 이뤄지며, 융·복합 거점으로 본격 조성된다.

사업비는 총 280억원(국비·지방비 5:5)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최초 농촌형 사회적경제 모델 제시와 혁신타운과 연계한 각 시·군 미니혁신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향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를 거쳐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확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준근 충남도 공동체지원국장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치는 사회적경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중요기반이다”라며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한 적극적 정책을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1035개로 2012년(172개)보다 6배 늘었고, 매출액도 250억원에서 1859억원으로 7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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