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김제 백산농협(조합장 강원구)은 지난 6일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생산비용 절감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벼 밀묘 소식재배 이앙 시연회’를 가졌다.

벼 밀묘 소식재배 농법은 벼 육묘상자 당 볍씨 250~300g을 파종해 15~20일 동안 육묘 후 주당 3~5본, 3.3㎡당 50주를 이앙 재배하는 신기술 농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밀묘 소식재배는 관행농법 대비 농업생산비가 50% 절감되고, 모판수 감소 등 노동시간 단축으로 고령화에 따른 농촌 노동력 부족 해소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더욱 확대가 예상된다.

농협은 △농촌 인력부족 △수입농산물 확대 △국산 농산물 소비 감소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적합 육묘기술과 이앙시기 등 재배기술 확립을 위해 신기술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좌석 거리두기,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코로나19 생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질서 있게 진행됐다.

또 시연회에서는 균평작업, 종자관리, 파종작업, 소식재배 효과 등을 매뉴얼화 한 현황판과 농자재도 함께 전시됐다. 올해 소식재배는 1118ha로 지난해 683ha 대비 크게 증가했다.

이성희 회장은 “적합 영농과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아낌없는 영농지원을 하겠다”며 “농기계은행 농작업 대행과 재배 신기술 보급을 적극 확대해 농가소득이 증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구 조합장은 “소식재배는 심는 양은 적지만 벼들이 왕성한 가지치기를 해 수확량은 오히려 많다”며 “또한 농업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병충해에도 강해 농가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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