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농협으로 괄목성과…명예롭게 퇴임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강정두 나주 남평농협 상임이사는 8년 동안 직무를 수행하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남기고 오는 22일 명예로운 퇴임을 한다.

강 상임이사는 취임 당시 농협중앙회에서 35년, 농협계열사에서 2년 동안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공섭 조합장의 경영지휘 아래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남평농협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8년간 이러한 다짐을 지키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남평농협은 강 상임이사가 취임했던 2012년 출자금이 90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기준 55억 원이 늘어난 145억 원에 달했고 자본금도 114억 원이 늘어난 425억 원으로 최 조합장의 경영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예수금은 1530억 원에서 2005억 원을 돌파, 상호금융대출금도 704억 원에서 1325억 원으로 각각 475억 원, 621억 원이 늘었다. 이로써 총자산규모는 654억 원이 증가한 2868억 원으로 농촌형 농협 가운데 가장 우량농협으로 자리매김했다.

남평농협은 이런 경영성과에 힘입어 강 상임이사 8년 재임동안 신용사업이 매년 성장하면서 평균 3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신용·경제사업 등을 종합한 당기순이익도 매년 평균 21억 원을 실현해 최고의 출자·이용고 배당을 실시했고, 농업인 조합원들을 위한 영농지원 교육지원사업비로 매년 15억 원 정도를 지원했다.

남평농협은 이처럼 경영호조세를 이어가면서 2013년부터 농협중앙회 종합업적평가와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각각 전국 1위를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과 2017년 상호금융대상평가에서 전국 1위, 지난해엔 종합업적평가, 상호금융대상평가, 지도사업 종합평가 등 모두 전국 1등으로 명실공히 3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강 상임이사는 “내 삶의 터전이며 정들었던 농협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서 조합원과 고객의 눈높이에 대한 통찰이 다소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하고 많이 아쉽다”면서 “후배 농협 임직원들에게 떠난 뒤 모습이 멋진 선배로 기억됐으면 한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