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코로나19로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기능성식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삼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기능성 농산물과 식품이 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보조사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식품 시장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기능성식품 수출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실제 한국리서치가 지난 3월 11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식품수출·제조업체 1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결과 ‘기능성식품 수출 의향이 있다’고 밝힌 업체는 80.6%에 달했으며 응답 업체의 93.8%가 ‘기능성식품 수출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정책 수요조사에서는 ‘해외 기능성 검증·임상시험 지원’이 29.5%로 가장 높았고 ‘기능성식품 등록 컨설팅’이 20.9%로 뒤를 이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농촌진흥청, 수출협의회 등이 참여한 ‘기능성식품 수출지원단’을 구성, 단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과학적 근거 마련과 정보조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열린 수출지원단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과학적 근거 마련 △ 해외 제도정보의 신속한 제공과 전문적인 자문 △건강기능식품 전문 박람회 참가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해외 시장에서 기능성을 제품에 표시할 수 있도록 인삼·누에(곤충식품)와 각종 기능성 성분에 대해 과학적 근거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임상시험을 통해 해당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춘 과학적 근거자료를 만들어 업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더불어 aT에 전담팀인 수출환경대응 TF를 구성, 수출업계 상담과 기능성식품 표시제도 등록에 필요한 서류 절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일본·미국 등 건강기능식품이 발달한 시장에 우리 농식품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제도 등록부터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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