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주상호 기자]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지난 20일 함안군 가야읍 산서리 소재 안의철 씨 농가에서 신오수 함안군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시설원예연구소, 수박재배농가, 수박유통법인, 종묘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소과종 수박 지주재배 시험사업 현장평가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소과종 수박품종인 허니볼(원농종묘)을 선정해 지난 3월에 820㎡의 면적에 900주를 정식해 일자형 지주로 재배하고 수확시기인 지난 20일에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평가회에서는 4~5인 가구보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크고 무거운 수박보다는 작은 크기의 수박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소과종 수박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소과종수박의 다양한 재배방법을 모색하고자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수박재배 농업인이 수박순치기, 유인, 수정 등의 작업을 앉아서 하는 불편함을 덜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고자 기존의 포복재배가 아닌 지주재배를 통해 서서 작업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착과절위, 줄기유인방법 등을 달리해 정식하고 이를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오수 소장은 “중·소과종 수박은 핵가족화로 소비자들의 요구는 늘어나지만 노동력 증가, 가격의 불안정으로 농업인들이 재배를 꺼리고 있다”며 “따라서 함안군은 시설환경개선, 새로운 품종 선발과 재배방법 변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시장대응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안군에서는 올해 블랙보스, 베개수박, 깜놀 등 3~5kg의 중·소과종 수박을 23명의 농업인이 8.7ha, 7만8000여개를 재배해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출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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