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조사료 급여…1등급 이상 96%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강원도 양구의 멋진 산세를 뒤로하고 아늑하게 자리 잡은 깨끗한 신축 농장, 야트막한 산허리에 정성껏 크고 작은 돌로 쌓아 올린 축대 위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신영목장.

신영목장을 끌고 가고 있는 젊은 한우 경영인 김경연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황의 흐름을 인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를 직접 만나 농장 운영 노하우를 살펴본다.

 

#1등급 이상 96%, 도체중 435kg 달성

한우 경영 5년차인 김 대표는 오랫동안 아버지가 다져놓은 기초 위에 섬세한 시스템을 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짧은 기간 시행착오도 거쳤지만 두 번의 같은 실수는 용납하지 않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노력해 왔다.

김 대표는 “한우 관련 서적을 통한 공부와 지역 축협 등에서 운영하는 전문 강의와 세미나에 빠짐없이 참석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다”며 “또 사료회사의 전문 컨설턴트와 지역 한우인들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8년 우성사료와 인연을 맺은 후 1등급은 이상은 88%에서 96%로 8%포인트 상승했고 도체중 역시 410kg에서 435kg으로 마리당 평균 25kg늘었다. 사육 규모도 200마리에서 350마리로 늘어났다.

 

#좋은 송아지에 투자, 세심한 관리

신영목장은 송아지를 외부에서 구입한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이제는 밑소 고르는 요령을 터득해 부모의 혈통이 어떠한지, 송아지의 체형, 체고 등 많은 것을 고려해 송아지를 구매한다. 특히 우성사료를 급여하는 번식농가에서 송아지를 구입해 사료 교체와 수송으로 인한 스트레스 최소화에 집중한다. 입식 첫날은 사료를 주지 않고 양질의 건초와 신선한 물을 급여하고 수송 스트레스 전용 사료를 급여한다. 이외에도 전해질 급여, 비타민 복합제, 호흡기 예방 백신 등을 잊지 않고 처방한다.

매년 큰 폭으로 성적이 개선된 이유 중 하나는 육성우 관리로 우성사료의 고급육 프로그램에 기반을 두고 양질의 조사료를 급여한다.

젊은 나이에 비육우 100마리로 한우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한우 1000마리, 1등급 이상 100%, 평균 도체중 500kg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나만 성장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대한민국 한우 농가가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