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과 농협부안군지부(지부장 배인태)는 지난달 23일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동진면에서 농촌 일손 돕기<사진>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구하기 어렵고 기존에 일하던 농업인들도 작업하기를 꺼려 일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마련됐으며 영농자재와 유류를 판매하는 필수요원을 제외한 70여 명이 휴일을 반납하고 참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적기에 작업을 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는 특성이 있는 동진면 지역의 배 과수농가(1만6500㎡)를 찾아 배 솎음작업을 전개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전 모 조합원은 “지금의 농촌은 노령화되고 영농가능 인력이 부족해 일손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렇게 조합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휴일에도 불구하고 적기에 배 솎음작업을 해 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원철 조합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적기에 영농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손이 필요한 영세농가, 고령농가, 부녀자농가에 시간이 허락되는 한 지속적으로 일손 돕기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인태 지부장은 “코로나19로 계절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해 영농철 일손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농촌 일손 돕기를 통해 농가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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