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햇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가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1만2000여 톤의 소비·수출 촉진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일 발표한 올해산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소비·수출 진작방안을 구체화해 지난 1일 발표했다. 우선 마늘 수출과 관련해 수출 물류비 추가지원과 언택트(비대면)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미국시장 등에 약 6000 톤의 마늘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선박·항공 물류비에 대해서도 기존 표준물류비의 7%에서 14%로 확대하고 지난달까지로 정해진 지원기간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현지 유통업체 오프라인 판촉과 함께 현지 유명 쉐프 등의 레시피 영상 제작·송출 등 언택트 마케팅도 병행하기로 했다.

마늘 소비·홍보와 관련해서는 온·오프라인 마켓 기획전 등 판촉을 실시하고 TV 예능·유명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레시피 확산 등 온·오프라인상 모든 채널을 활용한 홍보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공영홈쇼핑,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최대 100회까지 기획전을 실시하고 이와 병행해 각 지자체 자체 온라인 판매몰을 통해 수시로 기획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마트와의 협력도 확대해 카드 할인 행사 등 각종 판촉 행사를 실시하고 이달 한 달 동안 전국 농협하나로마트 내 마늘 소비 영상(유튜버 쯔양 협조)을 송출하기로 했다.

이밖에 ‘맛남의 광장’ 등 유명 예능을 활용한 마늘 효능 홍보와 마늘 레시피·먹방 컨텐츠 제작·홍보, 소비자·농식품부·유관기관 임직원 대상 직거래 장터 운영(11회), 농식품부 장관·차관 명의의 마늘 선물 꾸러미 제작·전달, 대한영양사협회와의 협업을 통한 영양사 대상 마늘 교육·홍보자료 개발·배포 등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가가 주로 사용하던 저렴한 중국산 씨마늘을 국산 씨마늘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농협 계약재배와 채소가격안정제 참여 조건을 현행 ‘마늘’에서 ‘국산 씨마늘 사용농가’로 한정, 내년산 마늘 수급안정사업 사업자 선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형식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이번 소비촉진 대책으로 햇마늘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산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수급여건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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