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낙지자원 회복을 위한 교접된 어미와 수컷낙지 1800마리를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핵심 지역에 지난 20일부터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지도 선도, 증도 병풍, 압해 고이·매화 일대 총 면적 69.48㎢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 알품은 어미 낙지를 방류해 낙지자원량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안군에선 신안수산연구소에서 암·수 1마리씩 2~3일 동안 수정작업 후 지난달 20일 압해읍 고이도와 매화도 해역 마을어장에 각각 900마리씩 방류했다. 향후 지도읍 선도, 사옥도, 증도 병풍도 등 핵심지역에 알품은 어미 낙지와 수컷낙지를 3000여 마리를 추가 방류해 낙지자원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낙지생산성을 높이는 이 사업은 어촌계와 어업인들에게 반응이 좋은 만큼 낙지자원량을 모니터링해 앞으로 낙지 종자방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의 섬낙지는 찰져 맛이좋고 영양가가 높아 전국에서 알아주는 음식인 만큼 갯벌낙지잡이로 어업소득을 높여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어업인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전통해양문화 보전과 낙지자원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에선 어미 낙지 방류사업뿐만 아니라 국가중요어업유산 보전을 위한 사업으로 맨손낙지잡이 전승 영상 제작, 이해하기 쉬운 낙지잡이 웹툰 제작, 맨손낙지잡이 전통을 이어온 맨손낙지잡이 장인 지정 등 전통을 지키기 위한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약 1000여가에서 연평균 약 20만접이 생산돼 150억 원의 어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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