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액 200억 원 중 83억 원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

[농수축산신문=하선주 기자] 

코로나19로 농산물의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위한 예산군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예산군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예가정성' 농산물이 올해 연 매출 목표액 200억 원 중 83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액인 39억원 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예가정성은 2016년 다양한 군 브랜드를 단일화해 군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든 것으로, '예산의 정성이 담긴 품격 있는 농산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사과, 방울토마토, 수박, 쪽파, 딸기 등 7개 품목에서 시작해 지난 4월 감자, 오이, 호랑이강낭콩, 메론, 애플수박 등이 추가돼 현재 14개 품목이 허가를 받아 유통되고 있다.

군은 예가정성 브랜드가 첫 출범한 2016년 5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린 바 있으며, 2017년 105억 원, 2018년 110억 원, 지난해 143억 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군은 올해 목표액 2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 250억 원을 달성할 계획으로, 산지조직의 규모화 및 조직화, 산지 유통시설 확충, 마케팅 활동 강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종욱 예산군 농정유통과장은 “그동안 군이 농협 예산군연합사업단과 함께 지역 우수 농산물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상품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수도권 소재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산군은 지난 5~7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농협 성남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예산수박’ 홍보 판촉행사는 반응이 좋아 14일까지 연장해 실시했다.

이번행사는 예산군연합사업단과 신양농협이 함께 수박 재배농가의 판로개척과 ‘예산수박’의 맛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판매된 예산수박은 비옥한 토질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재배환경과 축적된 기술이 조화를 이뤄 생산된 GAP인증 수박으로 껍질이 얇으며 아삭아삭하고 저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예산수박은 비파괴당도선별기를 이용해 공동선별하고 있으며, 당분함량이 12브릭스(Brix) 이상인 고당도 수박이다.

이외에도 군은 예산의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각오도 전했다.

황선봉 예산군수는 "예가정성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명품브랜드, 충남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품질관리와 판매·홍보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예산의 농산물의 고품질 생산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소득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판촉 홍보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가정성은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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