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독성·탁월한 방제효과로 세계가 주목…수출 활발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팜한농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물질 원제 ‘메타미포프’가 세계 15개국에 수출되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낮은 독성과 탁월한 방제 효과를 앞세운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으로 정평이 난 메타미포프는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농화학 기술력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있다.

▲ 메타미포프의 분자구조

# 호평 속 지속적 수출 확대

메타미포프는 벼와 잔디 잡초를 방제하는 신물질 제초제로 2009년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국내 출시 후 중국과 일본, 태국에 출시하며 아시아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인도, 파키스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전년대비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다시 한번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 메타미포프는 중국, 일본, 태국, 파키스탄, 에콰도르,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1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콜롬비아에도 등록을 완료해 수출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카자흐스탄에도 등록될 예정이다.

 

# 탁월한 방제효과와 안전성 인기비결

메타미포프의 이러한 인기 비결에는 탁월한 방제 효과와 안전성이 있다. 메타미포프는 고엽기(5엽기) 피를 비롯한 다양한 잡초에 대한 방제효과가 탁월하며 안전한 신물질 제초제라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팜한농에 따르면 기존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잡초뿐만 아니라 방제가 어려운 5엽기 피까지 방제한다. 또한 기존 제초제의 3분의 1만 사용해도 뛰어난 방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독성이 낮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팜한농이 국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비결에 대해 분석한 외신에서는 태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지에서 메타미포프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탁월한 방제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국내 유일 작물보호제 원제 5종 보유

2007년 11월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팜한농이 메타미포프 개발에 투자한 연구비는 약 100억 원 이상이다. 2009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10대 신기술’에 선정돼 국내에서는 이미 10년 전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팜한농은 메타미포프를 비롯해 ‘테라도’, ‘비스트리플루론’, ‘플루세토설퓨론’, ‘피리벤족심’ 등 5개 신물질 원제를 보유하고 있다.

팜한농 관계자는 “팜한농은 신물질 작물보호제(농약) 원제 개발 기술력과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의 회사”라며 “내년에는 일본에서 메타미포프의 새로운 합제를 출시하고, 카자흐스탄에서도 등록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일본에서 출시된 메타미포프로 만든 제품은 2018년 단제 ‘토도메 엠에프(TODOME MF)’ 유제·입제, 지난해 합제인 ‘시아게 엠에프(SHIAGE MF)’ 입제에 이어 지난 17일 새로운 합제 ‘토도메바스 엠에프(TODOMEBAS MF)’ 액제까지 3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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