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해양수산부의 추가경정예산이 정부안 대비 6억 원 늘어난 778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추경에서는 수산물 소비촉진과 수출지원에 261억 원, 그린 뉴딜을 위한 친환경 선박 도입에 91억 원, 어촌관광활성화에 6억 원 등이 편성됐다.

먼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210억 원을 투입,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 발급 등을 지원한다. 주요 할인대상 품목으로는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면 양식어종과 여름철 고수온·적조로 조기출하 지원이 필요한 어종,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수요가 높은 제수용품 등이며 1인당 최대 1만 원 한도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축된 수산물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비대면 유통망을 활용해 우리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판촉비용 등을 지원한다. 8월부터는 국내 수산물 수출업체 100여 곳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외 온라인 전자상거래 누리집과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추경을 통해 우리 수출업체들이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뉴딜을 위한 친환경 관공선 도입도 추진한다. 이번 추경에는 어업지도선 2척, 순찰선 2척, 수산자원조사선 2척 등 총 6척의 설계비 31억 원이 반영됐으며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한 원양어선 안전펀드 예산도 60억 원 규모로 추가 편성돼 노후 원양어선 2척의 추가 대체건조도 추진할 예정이다.

어촌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한 예은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됐다. 어촌체험마을은 코로나19로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어촌체험마을의 갯벌체험, 선상낚시, 숙박 등의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30% 할인혜택(최대 3만 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해수부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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